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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머가 인생을 바꾼다! - 김진배 원장

유머가 인생을 바꾼다!

한국유머센터 원장   김진배


유머형 인간이라 해서 항상 남에게 좋은 말만 한다고 오해는 말라. 그는 기꺼이 No를 말한다. 또 자신에게  No를 말하는 것 또한 용납한다. 단 유머가 없이 No를 말하는 건 반칙이다. 감정을 상하고 그로 인해 대인관계가 망가지기 때문이다.

 상대의 뜻을 꺾으면서도 웃게끔 만드는 기술, 첫마디 yes를 기억하라. 그것이 바로 유머의 숨은 원리다. 당신이 부하에게 No를 말할 때도 혹은 자녀에게 No를 말할 때도 유머만 있다면 걱정할 일이 없다. 유머는 남을 기쁘게 만드는 능력이기에 유머리더는 No라고 말할 때조차 유쾌하게 상황을 이끈다.

 

1. 유머는 설득력이 있다.


이율곡이 과장에 들어가려는데 선비들이 강짜를 부리며 앞을 가로 막았다.

 “뭐하는 짓이?”

 “못 들어가네. 자넨 불제자가 아닌가? 언감생심 등과를 꿈꾼단 말인가?”

율곡은 워낙 학문을 좋아했다. 공맹은 물론 불교에도 관심이 있어 금강산에 들어가 수개월 불교 경전을 공부한 적이 있다. 그걸 꼬투리 삼아 선비들이 막았던 것. 그 광경을 본 정철(사미인곡 저자)은 어떻게 해서든 율곡을 구하고 싶었다. 
“허허 말을 듣고 보니 맞는 말이오. 중이 어찌 등과하겠소? 허니 내 중인지 아닌지 살펴 보리다. 이 사람 갓 속에 머리카락이 있다면 괜찮지만 만약 밀었으면 중이 틀림없소.”

정철이 율곡의 머릴 살피더니 중이 아니라 선언했고 과장 출입을 허가했다. 선비들은 귀신에 홀린 듯 지켜보기만 했다.

정철의 화법은 제3의 방법, 유머화법을 선택했다. 유머 설득력의 원천은 첫 마디 Yes이 있다. 일단 상대의 논리를 수용한다. 그리곤 상대의 논리로 상대를 설득하는 것이다.

 

2. 유머는 긍정 시각을 갖게 한다.


에디슨은 동네 사고는 다 일으키는 말썽꾸러기에다 왕 개구쟁이. 게다가 학교 공부는 뒤에서 일등. 사람들은 수군댔다.

“저 애는 학교수업을 못 따라가니 사람 구실하긴 틀렸어.”

그러나 어머니는 자식을 믿었다. 아들을 성공시킨 어머니의 유머멘트를 보시라.

“아들아, 네가 너무 우수해서 학교 공부가 널 따라오지 못하는구나.”

이 유머애드립은 필자도 종종 사용한다. 노래를 못해 주눅이 든 친구가 있다. 도무지 반주기 박자를 못 잡는다.

“친구야, 반주기가 자넬 못 따라온다.”

바닥이란 다른 말로 하면 오를 일밖에 없는 상황이기도 하다.

“아싸, 오를 일만 남았다.^^”

이 구호는 필자가 한국 유머센터 수업시간 시작할 때 마다 외치는 구호다. 유머도 습관이다. 연습하다 보니 저절로 몸에 밴다.

용인에 기업 강의 나갔을 때다. 전 직원 특강 시간에 핸드폰 소리가 크게 들렸다. 당사자는 당황하여 얼굴이 벌게졌다. 매너모드로 놔둔 것인데 ‘드르륵’하는 소리가 꽤나 크게 났던 것이다. 사람들이 다 그를 쳐다보며 혀를 찬다. 앞에 앉았던 사장님도 되돌아본다. 분위기 반전이 필요한 순간임을 직감했다.

필자가 웃으며 한마디 하자 역적이 졸지에 영웅이 되었다.

“매너모드군요. 저런 분같이 매너 있는 분이 성공합니다. 매너 있게 매너모드로 바꾸는 그 준비성에 박수를 드립니다.”

박장대소가 터졌다.

 

3. 유머는 스피치 능력을 키워준다.


사람들은 설명 듣는 건 싫어하지만 예화 듣는 건 좋아한다.

예화도 미국의 누군가가 혹 영국의 아무개가 이러저러 했다더라 식의 간접체험담보단 말하는 이가 직접 겪고 살아오고 성공과 실패를 경험한 직접 체험한 일화에 귀를 기울인다.

화술과 유머능력에 관심 있는 사람이라면 자신이 살아오고 체험한 것에 대해 표현할 수 있어야 한다. 그러려면 유머적 전달이 필수다. 구수한 말투로 노래하듯 시 낭송하듯 스피치해보라.

성공적인 프리젠테이션을 위해선 많은 요소들이 필요하다. 논리적인 설명, 효과적인 비유, 짜임새 있는 구성, 자신 있는 표정.  상대에게 지루함을 주는 식의 말투는 변화무쌍한 유머식 말투로 업그레이드되어야 한다.


다음은 말투기법의 종류들이다.

- 여자말투는 남자말투보다 옥타브가 높다. 
   ‘별꼴이야 흥~’

- 노인말투는 머릴 좌우로 흔든다.
   ‘아니 누구야 안 들려 어’

- 어린이 말투는 끝을 길게 뺀다.
   ‘내꺼야아아아~~~’

 

4. 결론


이렇듯 유머는 우리의 대인관계를 좋게 만들고 분위기를 향상시킨다. 유머한마디에 사람 시선을 집중시키고 흥미진진하게 사로잡는 원리가 숨어있기 때문이다.
◆ TIP ◆


1) 소크라테스형(낙관 유머)

소크라테스의 아내 크산티페는 소문난 악처였다. 제자들이 같이 사는 연유를 물었다.

“악처도 유용하지. 남자를 철학자로 만드니까.”

유머가 있다면 배우자의 단점이 보인다 해서 꼭 짜증낼 일이 아니다. 필자도 부부싸움 하고 나면 혼잣말 한다. 확실히 마음이 풀린다.

“아싸 철학자 된다.” 
 

2) 카네기형(비교 유머)

하루는 카네기 사무실에 무서운 여자가 나타나 패악질을 했다. 모두가 화를 못 삭이는데 카네기 홀로 싱글벙글이다.

“선배님, 저 이상한 여자한테 한 시간이나 당하셨는데도 웃음이 나오세요?”
“그래도 그 여자 남편을 생각해보게. 난 한 시간 당했지만 그 남자는....^^”

운전하다 어떤 남자가 난폭운전으로 당신의 기분을 상하게 만든다. 이렇게 해보라.

“아싸 내 남편 아니다.”


3) 언더우드형(희망 유머)

교인도 다 떠나서 울적한데 언더우드가 희망적이라 하자 전도사는 화가 나 따지듯 물었다.

“아니 선교사님 누구 놀리십니까? 교인들이 다 떠나 죽고만 싶은 데 희망적이라니요?”

“그러니 희망적이지요. 이제 늘어나면 늘어났지 더 줄어들 이유가 없잖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