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빙바로가기
후원안내
국민성공시대는 글로벌 리더십의 선봉이 되는 단체를 지향합니다.
  • 헌혈릴레이
  • 통일안보
  • 러브라이스챌린지
  • 최고위
  • 공식
위로 아래로
국민성공시대
목록으로

주인의식과 보람의 일터 - 신원동 원장

주인의식과 보람의 일터

한국인재전략연구원 대표이사, 원장   신원동


“건장한 열 머슴이 병든 주인 하나 못 당한다.”는 속담이 있다. 시름시름 노구의 병든 주인이 하는 일이 건장한 장정 머슴 열이 하는 것보다 낫다는 것이다. HR전문 컨설턴트로 일하다보니 기업체 컨설팅과 자문, 코칭을 하면서 최고경영자(CEO)들을 만나 면담을 하게 되는데  요즘 고민이나 걱정거리 또는 관심사가 무엇인가를 물어보면 한결 같이 푸념하는 것이 “요즘 직원들이 영 맘에 안 든다.”는 것이다. 무슨 말씀인가하고 구체적으로 물어 보면 직원들이 열정도 없고 문제의식이라고는 전혀 없이 그저 시키는 일만 하고 게다가 시키는 일도 만족스럽지 못하다는 것이다. 한마디로 “모든 직원들이 주인의식을 가지고 일했으면 좋겠다.”는 것이다.

자신의 눈에는 보이는 수많은 문제와 '돈벌 거리'들이 왜 직원들의 눈에는 보이지 않는지, 아무리 불황이라도 현장의 직원들이 조금만 더 자신의 일처럼 생각하고 창조적으로 일하면 타개해 나갈 수 있을 텐데 정말로 아쉽다고 하며 혀를 차는 경영진들을 많이 봤다. 이는 자기 일이라고 생각하는 것과 아닌 것의 차이에서 발생하는 것으로서 주인의식, 사장 마인드는 사소한 데서도 발휘된다. 회사 현관 앞에 휴지 하나가 떨어진 것도 사장은 ‘매의 눈’으로 포착해 그것을 바로 잡아야 직성이 풀린다. 직원들에겐 그런 ‘문제’가 아예 눈에 띄지 않는다. 기업교육에서도 강의 주제 요청 1순위가 바로 ‘주인의식’이다. 주인처럼 생각하고 주도적으로 열심히 일해 줬으면 하는 간절한 바람에서다.

그런데 중요한 사실은 경영진들의 직원을 바라보고 생각하는 마인드를 바꾸는 일이 더욱 중요하다. 맘에 안 드는 직원들은 언제든지 내보낼 수 있고 필요한 때 언제든지 다른 일꾼들을 뽑아 쓸 수 있는 머슴이자 용병들이라는 생각을 하고 있는 경영진들이 너무 많다. 성과주의 인사정책이라는 미명하에 일한 만큼만 보상하겠다는 인사정책을 가지고 있으면서 그들에게 주인의식만을 강조하는 것은 앞뒤가 전혀 안 맞는 논리다.

구성원들을 소중한 가족으로 인정하고 그렇게 받아들이고 진정성 있게 가족 구성원으로 일할 수 있는 환경과 인프라를 만들어 주고 스스로 움직일 수 있도록 동기부여를 해주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회사를 위해 몸 바칠 믿을 만한 똘똘한 놈 하나 없어 보이는 현실이 왜 외롭지 않겠는가. 삼성경제연구소가 국내 CEO 502명 대상으로 “답답한 속을 시원하게 뚫어줄 선물은?”이란 설문조사를 한 결과, 32.1%가 똘똘한 핵심인재 5명을 꼽았다. 부모들이 ‘엄친아’를 부러워하듯 많은 경영자들이 '이웃 직장의 똘똘한 오른팔 직원'을 부러워한다. 내 젊었을 적 10분의 1만 해도 고맙겠다며 한숨 푹푹 내쉬는 리더라면 위로 삼을 이야기가 있다. 사장 마인드로 일하는 직원은 괴로움을 당하게 할 `복병`일 가능성이 농후하다. 경쟁 업체에서 눈독을 들이고 스카우트해 갈 공산이 높다. 혹은 동종 업계에서 창업을 해 곧 라이벌로 부상할 가능성이 높다.

장자에 의하면 산을 지키는 것은 잘생긴 나무가 아니라 모두가 쓸모없다고 생각했던 못생긴 나무였다. “쓸모 있는 나무는 일찍 베어진다. 계피나무는 향기가 있다고 하여 베고, 옻나무는 베어서 칠에 쓴다. 하지만 옹이가 박히고 결도 좋지 않아 어디에도 쓸모없었던 나무는 베어가는 사람이 없어서 가장 크고 무성하게 자라 원래 나무의 본성을 발휘한다.”는 얘기다. 사람이든 자연이든 본성 그대로 놓아두는 것을 가치 있게 여겼던 장자는 무용지용(無用之用), 즉 ‘쓸모없는 것의 쓸모 있음’이란 역설의 지혜를 가르쳤다. 못생긴 나무는 쓸모없는 것이 아니라 다만 그 쓰임이 늦었다는 것뿐이다. 지금 좀 늦되고 답답하더라도 그런 못생긴 나무 같은 직원이 주인의식을 갖고 우리 회사에 오래도록 남아 성실하게 일하고 야무지게 공헌할 수 있다. 중요한 사실은 직원들이 제대로 일할 수 있도록 육성하고자 하는 마인드와 실천의지가 필요하다.

회사가 진정으로 필요로 하는 인재는 어떤 사람인가?

일반적으로 생각되는 핵심인력, 우수 인재가 아니라, 회사의 경영 철학, 가치, 신조, 기업문화, 사업 특성 등 자사의 상황에 공감하며  열정을 갖고, 함께 꿈을 가꾸어 갈 수 있는 사람으로 코드가 서로 맞는, 정말로 적합한 인재를 말하다. 업무 지식, 경험과 같은 기술적 능력만이 아니라, 열정, 도덕성, 책임감, 성실성 등 태도나 정서적측면의 역량도 같이 갖추어야 한다. 특히, 회사가 추구하는 경영의 핵심 가치에 동조하고 이를 체화하고 실천해 낼 수 있는 감성 역량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 진정한“Right People”이다.

최근 미국의 갤럽 조사 결과를 보면 회사에 마음을 붙잡아 매고 있는 직원은 전체의 25%에 불과하다. 열심히 일하는 직원 비율을 국가적으로 보면 영국:17%, 캐나다:16%, 스웨덴:16%, 독일:15% , 한국:11%. 세계 평균은 13%라고 한다. 결국 10명 중에 1명 정도만이 주인의식이 투철한 Right People이라는 것이다. 직원들이 라이트 피플이 되도록 만드는 것이 회사경쟁력의 원천임 셈이다. 어떻게 하면 주인의식이 투철한 라이트 피플을 만들 수 있을까를 심각하게 고민하지 않을 수 없는 이유다.

하버드 경영대학원 테레사 아마빌교수는 직장에서 사람들이 언제 행복 하게 되고, 동기부여를 받는지, 언제 생산적이 되고, 창조적이 되는지를 알기 위한 연구를 하였다. 연구결과 직원들이 내면의 직장생활이 좋고 나쁘냐에 따라 동기부여·행복감·생산성·창조력이 크게 달라진다는 사실을 발견하였다. “직원들이 자신의 업무에서 ‘전진하고 있다’는 느낌을 가질 때” 최고로 동기부여가 된다는 것이었다. 결국 리더들이 직원들의 전진을 도와야만 동기 부여에 성공할 수 있다는 것이고 전진의 원리를 따른다면 업무 몰입도가 올라간다는 것이다. 내면의 직장생활이 좋으면 사람은 더욱 생산적이고 창조적이 되며 덕분 에 전진할 가능성이 더욱 높아지게 되고 전진의 결과로 내면의 직장생활은 더욱 좋아 진다. 그 결과 또다시 전진하게 되는 선순환의 전진의 고리(Progress Loop)가 제대로 돌아가면 기업은 성과를 내고, 직원은 행복해지기 때문에 회사와 직원 모두 윈윈(win-win)하게 된다는 것이다.

기업의 노사는 어떠한 경우가 되더라도 상생의 관계 구축을 위해 모든 역량을 동원하지 않으면 안 된다. 왜냐하면 무한 경쟁과 불확실한 경영 환경 하에서 기업은 기업의 생존을 위해서 노와 사가 혼연일체가 되어 초우량기업으로 우뚝 서기 위한 생산성 향상 운동과 기업혁신 활동에 적극 동참하지 않는다면 살아남을 수 없기 때문이다. 그러면 어떻게 해야 생산적이고 발전적인 경영환경을 만들어 갈 수 있을까? “어떤 일에서든 성공하려면 하늘의 때를 얻는 것보다도, 땅의 이치를 얻는 것보다도, 인화를 얻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맹자는 인화의 중요성을 강조 했는데 이는 필자가 늘 강조하는 “사람중심의 경영철학”과 그 의미를 같이 하고 있다.

상생의 노사관계를 모색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먼저 노사가 하나의 공동 운명체라는 확고한 인식이 필요하다. 그러기 위해서는 서로를 바라보는 시각부터 올바로 세워야 한다. 일하기 좋은 기업, 보람의 일터 경영 철학의 핵심은 가족적인 분위기 속에서 한 가족으로 서의 소속감과 자격을 갖고 주인으로서 소명의식과 애정을 갖고 신바람 나게 일하게 하는 것이며, 구성원들 간에 끈끈한 동료의식을 발휘하며 함께 일을 즐기는 것이다. 구성원들이 자신의 적성과 역량에 맞는 적재적소에서 자신의 일을 마치 취미생활을 하는 것처럼 일을 즐기며 일을 통해서 성취감을 맛보도록 존중하고 배려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런 구성원 존중의 핵심가치는 구성원들 간에 서로를 아끼며 소중하게 여기는 풍토를 만들어 가게 되고 결국은 몸과 마음을 다 바쳐 신명나게 일할 수 있도록 만드는 것이다.

각박함 속에서도 삶의 의미를 찾는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일에서 월급 이상의 것을  찾고 있는데 금전적인 수입뿐만 아니라 심리적 수입도 원한다. 사람들은 이제 점점 더 인격 성장에 도움이 되는 일, 사회적 요구를 만족 시켜 주는 일, 그리고 의미 있는 일을 하며, 전진하고 싶어 한다. 이 추세는 시장과 일터는 물론이고 자본주의의 정신까지 변화시키고 있는데 오늘날 대부분의 성공하는 기업들은 사랑, 즐거움, 신뢰, 공감 그리고 영혼 등의 정서적인 가치를 중요하게 생각한다. 이들은 이윤만을 추구 하는 것이 아니라 감성적이고, 경험적이며 사회적인 가치를 전달 하고자 노력 한다. 사랑받는 기업은 종업원을 진정한 사람으로 존중하며, 고객과는 감성적인 유대관계를 중시한다.

그러므로 개인 성장 등 내재적인 보상을 추구하는 구성원에게 회사에서 구체적인 육성 프로그램과  경력개발 계획을 제시하고, 용병이 아닌 한 가족으로서의 소속감을 갖게 하는 동시에 개인의 장기적인 비전을 제시하여 일을 통한 전진을 맛보게 하는 것이 훨씬 동기 부여 효과가 크다. 구성원들이 자신의 일을 취미생활 하듯 즐겁게 수행 하면서 전진을 맛보게 함으로  몸과 마음을 바쳐 조직의 성장· 발전에 생산적으로 기여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이 시대를 성공적으로 이끌고 가는 초일류기업의 비결이다.

미국 포천지(誌)가 매년  발표하는 “일하기 가장 좋은 포천1백대 기업 (100 Best Companies to Work for in America)”의 핵심 키워드는 “Trust, Pride, Fun” 이다. 그리고 이들 훌륭한 일터(GWP:Great Work Place)엔 한결 같이 사람중심의 기업문화가 강하게 작동하고 있으며, 구성원들의 자기개발 교육과 경력개발에 아낌없는 투자를 하고 있다. 교육에 대한 관심과 투자가 GWP를 만들어 가는 원천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기업들이 유념해야할 키포인트가 바로 인재육성에 대한 과감한 투자와 관심이며 이를 통해  “전 사원이 주인이 되는 일터 만들기”에 힘써야 한다. 필자가 요즘 대한민국대표 강사로서 리더십, 코칭, 소통의 기술, 동기부여 등의 강의를 많이 하고 있지만, 가장 많은 강의를 하고 있는 최고의 강의 주제는 바로 “주인의식과 보람의 일터”다.

실제로 필자는 구성원들에게 올바른 직업관을 함양시키며 주인 의식을 갖고 보람의 일터 (GWP)를 만들어가도록 하기 위한 이러링 프로그램을 개발해 이러닝 전문회사인 크레듀에서 베스트과정으로 런칭하고 있는데 이 프로그램의 과정명이 바로 “전사원이 주인이 되는 일터 만들기”다.

* 교육과정의 목표 
1. 변화와 혁신의 필요성을 인식하고 변화를 리드하는 방법을 알 수 있다.
2. 창의와 도전정신을 바탕으로 창조경영을 주도 할 수 있는 방법을 알 수 있다.
3. 주인의식과 프로정신을 고취하여 훌륭한 일터를 만드는 방법을 알 수 있다.
4. 성공하는 직장인이 되기 위한 자기경영의 실천방법을 알 수 있다.

* 교육 내용 구성 및 기대효과
이 교육 과정은 “변화와 혁신, 창의 도전, 훌륭한 일터, 자기 경영” 이라는 4개의 모쥴로 구성되어 있고 기대효과는 
첫째. 개인과 조직의 위기분석을 바탕으로, 위기감과 변화의 필요성을 공유하고, 위기경영의 실천방안을 수립하고 실행할 수 있도록 하며, 
둘째. 개인의 변화와 혁신, 창의와 도전을 바탕으로, 개인이 직업에 대한 소명 의식을 갖고 몸 담고 있는 조직을 훌륭한 일터(GWP)로 만들 수 있도록 설계되어 있다.

직업에 대한 "소명의식(work as calling)"이라는 말은 단순한 직업이 아니라 내가 이 일을 위해서 태어났다는 천직사상의 의미를 갖는 것으로서 돈을 주지 않아도 회사에 나오겠다는 말이다. 금요일에 복권에 당첨이 된다 해도 월요일에 자연스럽게 일하러 오게 되는 것이다. “내가 특별한 존재다.” 라는 느낌을 받게 하고 “지금 하는 일이 나에게 뜻 깊고 의미 있는 것” 이고 “일을 통해 전진하고 있다”고 느낀다면 그게 충분히 가능하다.

‘TGIF(Thank God, it's Friday·야, 금요일이다!)' 패스트푸드 레스토랑의 이름으로도 쓰이는 이 단어가 주는 의미를 살펴보자. 인생의 대부분을 보내는 회사가 오로지 탈출만을 기다리는 창살 없는 감옥과 같은 곳이라는 의미는 아닌지 모르겠다. 회사가 곧 나의 존재의미와 인생의 목적을 달성하는 곳이 될 때, 직원들은 오히려 회사에 가는 날을 즐거워하며 기다릴 것이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TGIM('Thanks God, it's Monday 야, 월요일이다!)'라고 환호하며, 월요일을 기다리고 월요일을 즐거워 할 수 있을 때 “사람중심의 경영”을 통한 상생의 기업문화는 활짝 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