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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과 조직의 지속가능성장을 위한 승승의 선택, 협업 퍼포먼스 - 이석준 대표

개인과 조직의 지속가능성장을 위한 승승의 선택, 협업 퍼포먼스

휴맥컨설팅그룹 대표   三實 이석준


● 무한경쟁 시대의 새로운 도전과제

“비즈니스는 다가올 10년 동안에 지난 50년보다 훨씬 더 큰 변화를 겪게 될 것이다.” 1999년에 출간된 <빌게이츠@생각의 속도> 서문에서 저자가 밝힌 미래사회의 변화 양상이다. 십 수 년이 지난 오늘날 지구촌 생태계는 그의 말처럼 거대한 변화의 물결을 체감하고 있다. 특히 정보통신기술 인프라는 비즈니스를 비롯하여 정치, 사회, 문화 등 각 분야에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면서 우리에게 새로운 사고와 행동방식을 요구한다.

글로벌 무한경쟁은 생존을 위한 생태계의 치열한 경쟁과정에서 ‘공진화(共進化)’라는 고무적인 결과를 가져다주었다. 동시에 ‘경쟁의 딜레마’라는 도전과제도 남겼다. 학교에서, 직장에서 그리고 사회 전반에서 남들보다 앞서고, 멀리보고, 잘하려고 하는 경쟁 심리는 자기중심적 사고를 확장시켜 상대방을 오직 경쟁자로만 인식하는 그릇된 시각을 양산했다. 협력보다 배타적 행동을 우선시하는 경쟁적 패러다임이 오래도록 우리의 정서를 지배해 온 것이다. 거스를 수 없는 변화 환경에서 ‘개인과 조직의 지속가능성장’이라는 대명제를 어떻게 다루어 나갈 것인지 냉철하게 고민해야 한다. 경험적 사례를 통하여 경쟁적 패러다임의 한계를 인식하고, 이를 극복할 수 있는 바람직한 대안을 찾아내는 일은 매우 중요한 도전과제이다.

● 경쟁의 딜레마, 어떻게 극복할 것인가?

세계 최대의 핸드폰 기업 노키아의 침몰은 예견된 결과였다. 2007년 애플의 스마트폰이 출시되면서 시장 점유율이 곤두박질치기 시작하더니 결국은 지난해 9월 마이크로소프트사에 매각되었다. 과거 1등 기업의 자만심으로 현실에 안주하면서 시장의 변화, 즉 수요의 변화에 유연하게 대처하지 못한 것이 결정적 원인이었다. “내가 제일이다. 나만 잘하면 된다.”라는 경쟁적 사고가 배타적 기업문화를 확산시켰고, 자기중심적으로만 생각하고 판단하는 폐쇄적 이기주의가 참담한 결과를 가져온 것이다.
최근 우리사회의 갈등의 중심에 있는 세월호의 정국도 이와 무관치 않다. 문제의 핵심이 인간과 생명보다 돈과 이윤을 우선시 하는 탐욕으로부터 시작되었기 때문이다. 자신의 이익만을 추구하는 것이 최선이라는 경쟁적 사고가 정의, 윤리의식, 원칙의 준수, 공감과 배려, 온정과 나눔 등 협력적 가치를 멀어지게 한 근원이다. 수습과정의 대치 정국도 집단 이기주의를 그대로 재연하고 있다. 각 집단이 진영 논리 즉, 사익(私益)에 사로잡혀서 합의하려는 협력적 노력보다는 자신의 주장을 관철시키려는 극단적 행동을 서슴지 않는다. 역시 경쟁적 패러다임의 폐해를 단적으로 보여준다.

일상적 생활 속에서도 이와 같은 경쟁적 사고의 폐해는 수 없이 많다. 협력적 사고를 통해 서로에게 유익한 결과를 만들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습관적으로 자신의 이익에 집착하는 이유는 왜 일까? ‘죄수의 딜레마’라고 불리는 게임이론은 그 이유를 흥미롭게 설명해 준다.

이 게임이론은 두 범죄자를 취조하는 과정에서 형량에 영향을 주는 ‘침묵’ 또는 ‘자백’의 선택이 어떻게 이루어지는지를 극명하게 보여준다. 둘 모두에게 유익한 최선의 선택지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이익만을 추구한 선택으로 인해 결국에는 모두에게 나쁜 결과를 가져다준다. 최선의 결과를 알면서도 자기중심적으로 선택하게 되는 가장 큰 이유는 무엇일까? 그 이유는 바로 불확실성에 대한 두려움과 상호간의 불신 때문이다. 배타적 선택의 결과는 승/패, 패/승을 거듭하면서 자칫 패/패의 결과로 전락할 가능성이 높다는 점을 시사한다. 우리말에 “너 죽고 나죽자.”, “못 먹는 감 찔러나 보자.”와 같은 의미라고 할 수 있다. 나보다는 우리의 이익에, 우리보다는 집단 전체의 이익을 바라보는 승/승의 협력적 사고가 경쟁의 딜레마를 벗어나는 최적의 해법이다.

● Web 2.0 시대 초(超)협력 패러다임의 등장

많은 학자들이 ‘경쟁적 패러다임’의 대안으로 ‘협력적 패러다임’을 주장하는 목소리가 높다. 우리의 입에 자주 오르내리는 ‘배려, 상생, 공감, 공존, 희생, 봉사, 참여, 소통, 공유, 관계...’ 등과 같은 단어들은 협력적 패러다임을 이해할 수 있는 중요한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2011년 11월에 제 9차 미래한국리포트가 열렸다. ‘경쟁의 딜레마’를 주제로 다양성이 담보되지 않는 획일적인 경쟁이나 남을 돕지 않고 혼자만 살아남으려는 승자독식 구조의 경쟁적 패러다임에 대한 냉정한 비판과 함께 창의적이고 협력적인 공존의 생태계를 찾기 위한 여러 방안들이 본격적으로 거론된 자리였다. 이어 2013년 5월 서울디지털포럼(이하 SDF)에서는 <초 협력자>의 저자 마틴 노왁(Martin Nowak, 하버드대) 교수의 강연이 주목을 끌었다. 인류 혁신의 기초가 경쟁과 이기심이 아닌 협력이었음이 강변되었고, 인간과 생명체의 본성은 희생과 협력을 중시하면서 발전해왔다는 사실과 함께 ‘용서, 희망, 관대한 마음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제 경쟁과 대립을 넘어 상생의 생태계를 만들어 가는 ‘초(超)협력’ 활동은 더 이상 선택사항이 아닌 강제사항으로 바뀌고 있다.

Web 2.0의 시대 소통 패러다임은 ‘참여, 공유, 개방’이라는 3대 키워드로 대변된다. 다양한 SNS의 수단들이 온라인 공동체를 형성하면서 미래사회의 협력적 패러다임을 가속화할 것이 명확하다. 이 같은 명제를 뒷받침하듯 2014년 SDF는 “혁신적 지혜-기술에서 공공선(公共善, common good)을 찾다.”라는 주제로 개막됐다. 글로벌 인프라인 인터넷을 통해 어떻게 디지털 격차를 해소하느냐와 공익적 차원의 과제를 해결하기 위한 혁신적 지혜가 결집된 자리였다. 공익을 위한 초(超)협력의 가치기반을 자기희생과 이타적(利他的) 사고로 실천한 공공선(公共善)의 사례(모저램프, 옴미터, 사와레루 머신 등)가 강한 여운을 남겼다.

● 협업 퍼포먼스의 준비와 실행

보다 나은 가치를 지향하는 협력적 활동을 협업이라고 정의할 때, 그 협업의 목표는 협업 그 자체가 아니라 그 결과로 창출하게 될 성과에 초점을 두어야 한다. 그런 의미에서 협업은 협력활동(필수조건)과 성과규범(충분조건)의 조합이라고 할 수 있다. 고성과 창출을 위하여 협업 퍼포먼스를 어떻게 준비하고 전개해 나갈 것인가? 조직의 공동체의식과 인간관계 측면에서 그 실행방안을 모색해 본다.

공동체의식과 협업 퍼포먼스

최근 들어 공동체 의식과 팀워크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과거 경쟁적 환경에서는 개인의 능력이나 집단 내 대인관계의 질적 향상에 관심이 집중됐다. 그러나 앞으로는 조직 전체의 유효성을 증진시킬 수 있는 방안이 모색되어야 할 것이다. 그렇다면 공동체의식을 형성해 나가는 과정에서 성공적인 협업 퍼포먼스의 실행요건은 무엇일까? 일과 생활의 균형, 직장과 가정의 조화를 강조하면서 직원행복경영을 추구하는 기업에서 그 해법을 찾아본다.

2012년도 포춘지가 선정한 GWP(Great Work Place, 가장 일하고 싶은 기업) 1위 기업은  ‘SAS’라는 기업으로 돌아갔다. 구글도 부러워하는 기업이라고 알려진 ‘SAS’는 창업 이래 34년간 단 한 번도 적자경영을 하지 않을 정도로 최고의 제품 경쟁력을 갖추며 성장을 거듭해 왔다. 경영의 성과는 기업경쟁력 제고를 위한 부문과 직원행복경영의 재원으로 지속적으로 재투자되었다. 
그 결과 ‘SAS’는 상하간의 신뢰경영, 일에 대한 자부심, 신바람 기업문화를 깊게 뿌리내렸고, 직원행복경영을 위한 협업 퍼포먼스를 지속적으로 실천하고 있다. 사용자와 구성원, 상사와 부하, 부서와 부서, 직원과 고객, 회사와 고객 간에 신뢰를 바탕으로 바람직한 협업 퍼포먼스가 이루어지고 있는 것이다.

조직 내 팀(부서)은 과업단위로 구성된 작은 공동체이다. 그 속에서 개인과 개인들은 효율적인 의사소통을 통하여 친밀감을 증진시키고 공동체의식을 형성하여 공동의 목표를 향한 협업 퍼포먼스를 역동적으로 수행한다. ‘개인과 개별 집단’이 아니라 ‘우리와 전체 조직’의 관점에서 균형 잡힌 협력활동(필요조건)과 과업활동(충분조건)을 통하여 성과를 창출하고 공유하기 위한 협업의 원리가 작동되어야 하는 것이다.

공감적 인간관계와 협업 퍼포먼스

매슬로우(Maslow)는 인간의 욕구 5단계 이론을 통하여 자아실현의 과정을 묘사했다. 그는 자아실현적인 인간을 “창조적 업적을 이룬 사람, 인격적으로 성숙한 사람”이라고 규정하고 그 정점을 이룬 세계적 위인들의 특성을 연구했다. 그 중 인간관계의 측면에서 도출된 4가지 특성은 ①자신과 타인에 대한 수용적 태도 ②자신에 대한 솔직한 표현과 타인에 대한 배려의 노력 ③확고한 인간적 유대로 자타의 성공과 발전을 도모 ④모든 상황에 대한 공감적 사고와 행동 등이다. 상기 내용에는 협업 퍼포먼스를 구현하기 위해 필요로 하는 바람직한 인간관계 및 공감적 소통의 원리가 그대로 담겨있다.

앞서 소개했듯이 협업의 가치는 과제를 공유하고 실행함으로써 승/승의 결과를 도출하고, 유익을 함께 나누는 것이다. 이는 나와 타인에 대한 인식의 전환, 상대방에 대한 신뢰와 관심에서 비롯된다.“知彼知己면 白戰不殆”라고 한다.‘죄수의 딜레마’에서처럼 불확실한 상황에서 최악의 선택을 피하는 방법은 함께 공존하고 성장할 수 있는 승승의 인간관계 패러다임을 꾸준히 모색하고 적용해 나가는 것이다.

승승의 선택 협업 퍼포먼스! 세상을 바꾸는 힘은 남이 아닌 나로부터 시작된다. 또한 환경이나 여건보다는 강인한 실행의지와 신념에서 비롯된다고 믿는다. 지식과 정보가 넘쳐나는 시대, 정작 중요한 것은 필요한 지식 그 자체가 아니라 생각과 태도의 변화이다. 이 시대의 많은 리더들이 협업 퍼포먼스의 가치를 공감하고, 더 행복하고 살맛나는 미래를 만들어 가는 혁신적 전환점을 찾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 “개인과 조직의 지속가능성장을 위하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