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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통하는 법 - 이상헌 회장

잘통하는 법

베스트셀러 작가   이상헌



# 1 프로로그

세상에는 두가지 타입의 사람이 있다. 누구하고나 잘 통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불통인 사람이 있다. 잘통하는 사람은 어떤 문제가 생겨도 쉽게 통과한다. 그러나 불통인 사람은 아무리 실력이 뛰어나도 인정받지 못하고 외톨이가 되어 한 세상 살아가는데 어려움을 겪게 된다. A사의 S씨는 10년만에 과장진급이 되었지만 아무도 그와 일하려는 사람이 없자 결국 혼자 일하게 지방으로 발령이 났다. 부인의 직장문제와 자녀의 교육문제 때문에 결국 두집 살림을 하게 되자 회사를 상대로 지방발령 취소 소송을 제기했다.

1. 자신은 입사 시험에 1등을 한 인재다.
2. 한 번도 지각 조퇴 결근은 한 일이 없다.
3. 맡은 업무는 똑소리 나게 했다.

그러나 직원들의 그의 의견을 인정하지만 같이 일할 수 없는 사정을 제시했다.

1. 직원들과 대화가 없었다.
2. 근무하다  5시만 되면 무조건 퇴근한다.
3. 직원 회식 야유회 관혼상제는 참석한 일이 없다.

자신이 잘했다는 S과장은 패소하고 말았다. 조직에서 업무보다 더 중요한 것은 관계형성이라는 판결이 난 것이다. 그는 1천매의 이력서를 써가지고 새벽부터 밤까지 뛰어다녔지만 그를 받아주는 회사는 한군데도 없었다. 그는 자영업을 하기 위해 각종 세미나를 섭렵한 끝에 퇴직금으로 하루 6~70만원 매출을 올린다는 치킨 집을 인수 받았지만 그 역시 만만한 것이 아니었다. 하루 매상 5만 원 정도로 임대료도 안 되자 3개월 만에 폐업을 했다. 남은 돈은 170만원. 그러나 여기서 불운이 끝난 것이 아니다. 가정에서도 옥신각신하다가 결혼 생활 15년을 마감했는데 3명의 자녀들도 모두 엄마편이 되어있었다. 그는 집을 나와 재기를 꿈꾸지만 과연 꿈은 이뤄질 수 있을지....

#2 자식과 통하는 법부터 배워라

고시 합격은 아무나 하는 것은 아니다. 그런데 고시 3관왕이 되었다면 도사위에 산신령이다. 3관왕하면 떠오르는 사람은 K변호사다. 보통 사람이 생각하기에 그는 불가능을 모르는 맥가이버 같은 존재다. 지난 번 서울시 교육감 선거에서 그가 출마했을 때 너나없이 압도적으로 당선된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남도 아닌 자신의 딸 때문에 패배하리라고는 아무도 생각하지 못했다. 딸은 자기 어머니와 미국에 있는데 자기가 공부하는 동안 10원 한 장 도아주지 않았다는 한마디 말이 날벼락이 된 것이다. 남도 아닌 자식의 부정적인 발언이 냉정한 인간으로 비쳐져 치명상이 된 것이다.

가족 간의 소통에 대한 조사를 1000명의 아버지와 청소년기의 자녀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일이 있다.

자녀와 소통이 잘된다는 부모 ? 75%
자녀와 소통에 어려움이 있다 ? 10%
아버지와 잘 통한다는 자녀 ? 15%
아버지와 잘 통하지 않는다 ? 70%

아버지와 자녀의 상대방에 대한 인식의 차이는 세계에서 우리가 가장 큰 것이 아니가하는 생각이 든다. 동상이몽이다. 자식 사랑하는 마음은 부모가 차이가 나지 않지만 소통능력의 차이가 그렇게 만든 것이다. 유교문화권에서는 엄부자모(엄부자모)라고 해서 아버지는 엄격함으로 다스리고 어머니는 사랑으로 감싸주며 양육한 것이 자녀에게 편향된 사고를 심어준 것이다. 대화를 하는 자상한 아빠로 변하는 것처럼 중요한 것도 없다.

#3 토론 문화를 정착시켜라.

전에 내가 방송을 주로 할 때 예능과 교양 등 다양프로를 구성하고 출연도 했다. 어떤 프로건 출연자에게 각자 역할이 주어지고 그 역할에 대한 대사까지 일일이 만들어진 대본이 주어지는데 대본에 충실히 하다 보면 자신의 생각은 묻혀버리고 너나없이 일방적으로 상대방 의견은 묵살하려는 경향이 생긴다. 이런 경향은 청문회에서도 여실히 나타난다. 질문자는 장황하게 말하고 답변자가 말하려고 하면 1분 안에 말하라던가 말 같지 않은 발언을 하면서도 자기는 잘한다고 생각한다. 이렇게 된 출발은 학교수업과 연관이 있다. 교사의 일방적인 주입식 교육부터가 문제다. 그 폐단을 없애는 방법은 토론식 방법의 정착이다. 정답은 하나가 아니라 10도 되고 100도 되는데 나만 떠들지 않고 상대방 얘기를 들어주고 인정해주는 것이다. 인정해주는 사람만이 인정을 받게 된다.

#4 형님 먼저 아우 먼저

굶주려 본 사람은 배고픔이 얼마나 큰 서러움인지를 잘 안다. 오죽 배가 고팠으면 목숨을 걸고 북한을 탈출헀을까를 젊은 세대는 상상을 못한다. 70년대 만해도 토요일은 분식의 날이라고 해서 식당에서 밥 대신 국수를 팔았고 밥을 팔다 걸리면 벌금을 내고 5일간 영업정지를 당했는데 우리가 굶주림에서 벗어나게한 효자상품이 라면이다. 라면 중에 어떤 라면이 좋고 아니고는 없다. 그런데 라면하면 너나없이 농심라면을 떠 올리는 것은 구봉서 곽규석의 ‘형님먼저 아우먼저’의 TV광고때문이다. 서로 먹고 싶은 것을 참으며 양보하는 아름다운 심성이 폭발적인 인기를 만든 것이다.

정식품에서는 콩으로 만든 두유를 개발해서 시중에 깔고 ‘우유는 소가 먹고 사람은 두유를 먹자’고 캠페인을 벌였지만 우유시장을 뚫지를 못해 위기를 맞았을 때 ‘우유반 두유 반’으로 구호가 바뀌었고 차츰은 매출이 늘어나 지금은 두유세상으로 변했다. 내가 인정을 할 때 나도 인정을 받는 것이 세상이치다.  

#5 도마뱀의 우정

1964년 도쿄 올림픽을 앞두고 일본은 좁은 메인 스타디움을 확장하는 공사를 할 때 주변 건물을 철거 작업하던 어느 날에 있었던 얘기다. 인부들이 어떤 집의 지붕을 벗기려는 순간 꼬리 쪽에 못이 박혀 움직이지 못하는 도마뱀 한 마리가 몸부림 치고 있었다. 못에 박힌 채 살아있다는 건 3년 전 집을 지을 당시부터 쭉 그 자리에 살아 있었다는 건데 어떻게 도마뱀이 죽지 않고 3년을 살아있었는지 궁금해 철거 공사를 잠시 중단하고 도마뱀을 지켜봤더니 도마뱀 한 마리가 먹이를 물어다 주고 있었다. 그 행동은 하루에도 몇 번씩 이어졌으며 그렇게 친구의 지극정성으로 살아 있었음을 알게 되었다.

위험을 무릅쓰고 하루에도 몇 번씩 먹을 것을 구해다 주는 친구를 위해 더 살고자 의지로 3년이란 긴 시간을 못에 박힌 채 살아 있는 기적이 일어났는지도 모른다. 어두운 지붕 밑에서 그렇게 힘든 고통을 함께 나눈 지 3년. 절친 도마뱀은 드디어 자유의 몸이 되었고 이 소식에 세계가 흥분하여 다투어 보도했다.

#6 배려는 기적을 만든다

미우라 아야꼬는 남편의 수입이 신통치 않아 작은 구멍가게를 열었는데 정직하고 친절하여 하루가 다르게 번창해 트럭으로 물건을 구입할 정도로 호황을 누렸지만 다른 가게는 반대로 매상이 부진하여 폐업할 위기에 이르자 들여 놓는 물건의 양과 종류를 줄이고 다른 가게로 친절히 안내를 했다. 그 후 한가롭게 되자 독서를 즐기던 그녀는 여유로운 시간에 틈틈이 글을 쓰기 시작하였고 그 유명한 ‘빙점’이라는 소설을 세상에 내어놓았는데 그녀의 착한 심성과 배려의 너그러움으로 후대에 남겨질 만한 주옥같은 글을 쓰게 했고, 나를 사랑하듯 이웃을 사랑하는 작가로의 새로운 축복의 길이 열린 것이다. 

#7 감동의 누적효과

나는 감동적인 얘기는 항상 저장했다가 수시로 재생해본다. 기분이 저조할 때 다시 보아도 그 감동은 살아서 가슴에 와 닿는데 이 나이에 하루하루가 기쁨과 활력이 넘치는 것도 밥만 먹는 것이 아니라 감동도 함께 먹기 때문이다. 밥이야 먹고 시간이 지나면 소화되지만 감동은 끊임없이 쌓여 누적효과가 생겨난다. 사람들은 나이가 들면 기력과 자신감이 없어진다지만 나는 하루가 다르게 좋아지는 것도 누적효과 때문이다. 매달 찾아와 나의 얘기를 듣는 사람들이 “지난 달 보다 더 좋아졌다.”는 말을 한다. 한 사람이 그렇게 말하면 듣기 좋으라고 하는 말이겠지만 만나는 사람마다 같은 말을 하는 것을 보면 농담이 아니다. 

감동도 한번 보고 지나치면 그 감동도 내 것이 되지 못하지만 말이나 글도 반복으로 내 것으로 소화된다. 양주동 박사는 대단한 석학이다. 그분은 자칭국보라고 했지만 그 말이 결코 과장된 것이 아니다. 옛날에는 방송이 교양 위주로 편성되다 보니 이런분들이 주로 많이 등장했고 나는 햇병아리로 말석을 차지했었다. 각 대학초청강좌도 많았는데 한번은 대구 계명대학에서 양박사를 초청하여 강좌를 열었는데 강당이 들썩거릴 정도로 대단한 인기였다. 학생회장은 그 감동을 다시 느끼려고 다음 해 다시 초청해서 강좌를 열었는데 강당은 입추의 여지가 없었다. 강좌가 끝나자 학생회장이 실망한 듯 이렇게 말했다.

“어쩌면 작년과 토씨 하나 안 틀리고 똑같이 하십니까?”
“소뼈도 세 번은 우려먹는데 국보의 말을 한번 듣고 그만 두면 되겠나?”

좋은 말을 한번 듣고 들었다는 것이나 좋은 책 한번 읽고 읽었다는 것이나 모두 수박 겉핥기다. 나는 감동적인 영화는 12번 반복해서 본다. 그것이 본전 찾는 비결이다. 책도 다를 것이 없다. 노래는 수십 번 수백 번도 더 부르는데 말이나 글은 1회로 끝난다는 것은 말도 안되는 소리다. 잘 통하는 법만 깨우치면 신통 방통 만사형통은 누워서 떡 먹기다. 

#8 감동의 10계명

01. 긍정인들과 만나라. 긍정 에너지가 교류된다.
02. 맞장구를 쳐줘라. 얼쑤의 힘이 우주를 움직인다.
03. 칭찬의 달인이 되라. 감동과 기쁨이 증폭된다.
04. 감동만을 주고 보고 말하라. 33배의 효과가 나타난다.
05. 작은 기쁨도 크게 느껴라. 느낀 만큼 내 것이 된다.
06. 예절바른 사람이 되라. 그래야만 우정도 지속된다.
07. 배려의 힘을 길러라.내가 네가 되고 네가 내가 된다. 
08. 나눔에 익숙하라. 나눔은 관계를 성장시키는 기폭제다.
09. 감사의 말에 숙달되라. 감사하면 감사할 일이 생겨난다., 
10. 미소의 주인이 되라. 밝은 얼굴이 세상을 밝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