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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에 대한 두 편의 에세이 - 공병호 소장

행복에 대한 두 편의 에세이

공병호경영연구소 소장 / 경제학박사  공 병 호


#1. 성장을 통해 행복에 이르는 법

재미있게 그리고 유쾌하게 살아야 합니다. 이렇게 사는 것은 자신의 인생에 대한 의무이자 가족과 조직 구성원들에 대한 의무이기도 합니다. 이런 사람을 두고 우리는 ‘에너자이저’라고 표현할 수 있습니다. 긍정의 에너지를 팍팍 다른 사람들에게도 공급하는 사람들이지요. 반대말은 ‘에너지 뱀파이어’입니다. 늘 에너지를 빼앗아가는 사람들이지요. 이런 저의 이야기에 대해 누구든지 고개를 끄덕거릴 것입니다. 그러나 “매일 비슷비슷한 일상의 연속인데, 어떻게 씩씩하게 살 수 있는가요?”라고 묻는 분들이 있을 것입니다. 멋진 방법이 있는데 그 방법이 복잡하지도 않고 어렵지도 않습니다. 왜 재미있고 유쾌하지 않은 가를 추적해 들어가다 보면 의외로 문제의 핵심이 무엇인지를 금새 알아차릴 수 있습니다. 같은 것을 반복하면 그 어떤 사람이라도 재미는 물론이고 유쾌함을 가질 수 없습니다. 매일 매일 자신을 새롭게 할 수 있는 방법은 계속해서 성장하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성장 그 자체에 대해 엄청난 믿음을 갖고 있어야 합니다.

훌륭한 철학자는“생각한다. 고로 나는 존재한다.”고 합니다만, 저는 오히려“나는 성장한다. 고로 나는 존재한다.”는 이야기를 더 사랑합니다. 사람은 자꾸 성장할 수 있을 때 지겨움과 패배감과 같은 부정적인 느낌이나 감정 그리고 이미지를 던져버릴 수 있습니다. 여러분이 성장 그 자체에 대해 종교적인 신념을 갖는 다면 세상은 크게 달라질 것입니다. 사람은 성과를 위해 뜁니다. 좋은 방법입니다. 그러나 이 방법은 고수가 취할 바는 아닙니다. 노력하였지만 단기적으로 성과가 좋을 수도 있지만 성과가 좋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단기적인 성과 자체에 목을 매고 뛰어다니는 사람은 감정 기복이 심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성과가 좋으면 하늘을 찌르듯이 기세 등등 하였다가 성과가 나쁘면 바람 빠진 풍선처럼 되어 버리거든요.

“나는 성과에 연연 하지 않고 매일 매일 매 순간 순간 성장하겠다.”고 굳게 결심하고 이를 체질화하는데 성공한 사람들은 좀처럼 실망하지 않습니다. 지금 성과가 나오지 않더라도 나중에 오늘의 부족분을 3배, 5배 그리고 10배를 뛰어넘는 결실을 거둘 수 있다고 확신할 것이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결과에 대해 생각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그러나 결과가 우리의 삶 자체를 크게 뒤흔들 정도로 내버려 두지 않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냥 관점만 살짝 바꾸면 오늘 좀 부족한 수확은 내일 몇 배 이상을 거둘 수 있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성장은 그냥 오는 것이 아닙니다. 그것은 스스로 전천후로 학습하는 방법과 습관을 익힐 때 가능합니다. 여러분은 어떤 방법을 사용해서 잘 배우고 계신가요? 여러분의 학습법을 계속해서 업그레이드하고 계신가요? 요 며칠 사이에 학습을 통해서 크게 얻은 것이 무엇인가요? 요 며칠 사이에 학습을 통해 경험한 기쁨이나 재미 그리고 유쾌함이 있으신가요? 큰 맘 먹고 학습을 하는 것이 아니라 짬짬이 주어진 시간과 환경 그리고 장소에 걸맞은 나름의 학습법을 갖고 있으면 재미와 유쾌함으로 자신을 차고 넘치게 만들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사람은 태생적으로 머무름보다 나아감에서 재미와 유쾌함을 느끼며, 반복보다는 새로움에서 재미와 유쾌함을 느끼기 때문입니다.

저는 작은 자투리 시간이라도 뭔가를 읽습니다. 독서라고 이름 붙이기에는 다소 거창하기 때문에 그냥 읽음이라 표현하고 싶습니다. 읽음은 새로운 정보나 지식을 자신에게 투입하는 것을 뜻합니다. 바로 그 순간에 울림이 있고 그 울림이 새로운 아이디어를 만들게 돕거나 행동하도록 만들기 때문입니다. 
새로운 자극이 없으면 사람은 늘 그 상태대로 머물고 맙니다. 물론 자극도 자극 나름일 것입니다 그냥 시시콜콜한 연예 뉴스라면 생각이나 행동을 이끄는 데는 한계가 있을 것입니다. 반면에 한 사람의 인생에 흘러나오는 경험담이나 지혜라면 그것은 얼마든지 가치가 있는 생각과 행동을 낳습니다. 이런 일이 자주 자주 일어난다면 절대로 대충대충 살아갈 수 없습니다. 며칠 전에 부산에 내려가는 길에 비행기 안에서 세계적인 건축가 구마 겐고라는 분의 자전적 에세이를 읽었습니다. 세계적인 명성을 가진 건축가이지만 수주를 하기 위해 매일 매일 수주 전에 뛰어드는 자신을 두고 “나는 매주 레이스에 나가야만 하는 경주마입니다”라는 문장을 접하였습니다. “이 분도 이렇게 살아야 하는구나.”라는 깨달음이었습니다.

이 분은 거대한 세상이 시장이 통합되는 격렬한 전쟁터에서 세계적인 명성을 가진 사람들조차 어떻게 살아가는 지를 확인하는 것만으로도 “힘들다고 징징거릴 필요 없어”라는 한 문장이 스쳐 지나갔답니다. 이 문장 하나가 최소한 며칠 정도 정의 영혼에 크게 울림을 남긴 것이지요. 이렇게 우리는 그냥 그 자리에 혹은 그 상태에 편안하게 머물고 싶어 하는 본성을 극복하기 위해 계속 건설적인 자극을 주어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자연히 삶을 지겨움과 불평이 차고 넘치게 된답니다. 계속해서 뭐든 배우셔야 합니다. 자신을 배우도록 독려하셔야 합니다. 바로 그 방법이 이 험한 세상에서 우리로 하여금 자신과 주변 사람들에게 씩씩함과 유쾌함을 전하는 전령과 같이 살아가도록 도울 것입니다.
#2. 집중력 강화를 통해 행복에 이르는 법

“오로지 지금 이 순간만이 우리가 경험하는 유일한 현실이다. 다른 모든 것은 마음이 지어낸 추상적인 개념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끊임없이 흐르는 지금 이 한순간만을 살 수 있을 뿐 결코 70년을 사는 것이 아니다.”

정신세계를 깊숙이 다룬 데이비드 호킨스의 <나의 눈>이란 책에 등장하는 문장들이다. 내가 주목하는 것은 ‘지금 이 순간만이’라는 표현이다. 사실 우리는 80년 혹은 90년을 살수 있다고 하지만 그것은 평균적인 의미에서 가능성을 이야기한 것일 뿐이다. 평균값이란 대체로 그러하다는 이야기이지만 모든 개인이 그런 나이까지 살 수 있음을 뜻하지는 않는다. 이렇게 생각하다 보면 우리가 익숙한 나머지 무덤덤하게 보내는 모든 순간들이 처음이자 마지막일 수도 있을 정도로 귀한 시간들이다. 그런 시간들의 연결로 우리의 하루와 한 달 그리고 일 년이 이루어진다.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 가? 이런 질문에 대해 정답은 없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세월이 흐른 다음에 후회 없는 삶에 대한 정답은 있다. 그 정답은 우리가 어디서 무엇을 하건 간에 순간순간이 꽉 차게 시간을 보내는 것이다. 그것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라고 생각한다. 이따금 여유가 있을 때 우리는 걸어온 지난날을 회상해 볼 때가 있다. 30대의 직장인이라면 10대와 20대의 학창 시절을 되돌아 볼 것이고, 40대와 50대의 중년이라면 학창 시절은 물론이고 직장 초년의 시간들을 되돌아 볼 때가 있다. 이때 후회라는 단어가 떠오른다면 그것은 해야 할 일을 어떤 이유에서든 제대로 수행하지 못하였을 때 밀려오는 감정일 가능성이 높다.

그런데 오늘날은 이 순간에 집중하기에는 지나치게 방해물이 많다. 스마트폰과 같은 모바일기기가 대중화 되면서 사람들은 쉼 없이 집중력이란 귀한 자원이 흩어지는 경험을 하게 된다. 업무 중이든 휴식중이든 스마트폰을 만지작거리고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중독된 듯 한 그런 태도를 보이기도 한다. 이따금 일을 끝내고 퇴근하는 길에 스마트폰에 코를 박고 화면에 눈을 떼지 못하는 사람들을 자주 보게 된다. 물론 목적을 갖고 시간을 보내는 사람도 있겠지만 습관적으로 별반 의미가 없는 일에 시간을 때우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우리가 무엇을 성취하는 가는 일종의 부산물이라고 생각한다. 깊이 생각해 보면 우리의 삶은 경험의 합으로 이루어짐을 확인하게 된다. 이런 저런 경험들이 합하여 삶이 되고 진한 경험들이 많으면 많을수록 후회도 적고 성취도 많이 하는 삶을 이루어낼 수 있다. 그렇다면 오늘날처럼 산만함을 조장하는 사회일수록 우리의 성공과 행복은 얼마나 집중력을 갖는 삶 그러니까 밀도 있는 삶을 살아갈 수 있는 가에 의존할 것이다.
집중력을 갖고 매사를 대할 때만이 우리는 밀도 있는 삶을 살아갈 수 있다. 그렇다면 집중력을 만들어 내는 멋진 방법은 어떤 것이 있을까. 사람들마다 제각각의 방법을 갖고 있겠지만 내가 자주 사용하는 몇 가지 방법이 여러분에게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첫째는 집중력을 흩어지게 만드는 주요한 요인은 시간에 대한 자신 만의 의미 부여이다. 자신에게 주어진 시간이 생명의 귀한 한 부분이라고 깊이 인식하고 사는 사람들은 의미 없는 활동에 에너지를 쏟거나 대충 대충 시간을 때우듯이 보내는 일은 멀리하게 된다. 때문에 집중력의 부재는 곧바로 시간에 대한 정확한 관점(주관)의 부재에서 비롯된다고 보면 된다. 시간이 자신이 가진 귀한 자산의 한 부분임을 인식하는 일이 집중력을 높이는 첫 걸음이다.

둘째는 집중력은 목표가 부재하거나 모호할 때 흩어지게 된다. 집중력은 일정한 시간 동안 한 곳에 자신의 에너지를 집중시키는 것이다. 의지가 필요한데 의지를 인도하는 것은 뚜렷하고 구체적인 목표이다. 사람의 의식은 늘 산만해지는 것이 자연스럽다. 의식은 질서를 부여하는 기술을 갖고 있지 않다면 한시라도 가만히 있을 수가 없다. 끊임없이 여기저기를 날듯이 다니는 것이 의식이다. 의식을 한 곳에 지긋이 주차시키는 방법은 마감시간을 정한 다음에 그 시간 동안 자신이 무엇을 추구해야 할지를 명확히 가르쳐 주는 일이다. 디지털 도구를 사용해도 좋고 그냥 노트를 사용해도 좋다. 하루, 일주일, 한 달 등 일정 시간 마다 자신이 마무리해야 할 과제를 주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

셋째, 큰 맘 먹고 무엇인가를 하기 보다는 특정 상황에 맞는 활동을 즉시 하도록 한다. 어떤 환경이나 장소에 맞는 활동이란 것이 있다. 프로젝트를 기획하는 일은 연속적인 시간이 필요하지만 잡다한 일상의 업무나 책 읽기 등과 같은 활동은 자투리 시간을 활용할 수 있다. 특정 상황에 맞는 일을 처리하는 습관을 들이다 보면 언제 어디서나 자신으로 하여금 몰입하게 만들 수 있다.

넷째, 집중력을 방해하는 것들이 있다면 멀찌감치 둔다. 스마트폰 등을 사용할 때는 자신 만의 규칙을 정해서 이용할 수 있다. 알렉스 수정 김 방의 <나는 왜 이렇게 산만해졌을까>라는 책에는 멋진 표현이 등장한다. ‘관조적 컴퓨팅’이란 표현인데, 기계에 중독되지 않고 자신 만의 원칙에 따라 기계가 봉사하도록 만드는 것을 말한다.

끝으로 삶은 경험의 합이지만 그 경험 가운데 진한 경험의 합일수록 멋진 인생임을 늘 명심하는 것이다. 꼭 해야 하는 일이라면 항상 밀도 있는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는 것이 몸에 완전히 배어 있다면 이런 습관은 자신을 지켜줄 수 있는 최고의 습관임을 잊지 말아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