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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 건강은 국가의 경쟁력이자 행복한 국가 비전이다 - 심재평 교수

국민의 건강은 국가의 경쟁력이자 행복한 국가 비전이다


명지대학교 산업대학원 건강과학산업학과 객원교수  심재평


우리나라는 OECD 국가에서 암사망률 1위, 산업재해율 1위, 교통사고율 1위, 자살률 1위에 초고령화 사회 1위 그리고, 국민행복지수 최저를 기록하고 있다. 평가기준에 다양한 견해가 있을 수 있겠지만 결론은 초고속 경제성장에 따른 후유증으로 그 원인을 찾고 싶다. 그런데 불명예 1위의 상위 요인들 모두가 공통된 특징을 지니고 있다. 바로 심신의 건강이 인간의 행복에 아주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다는 사실이다. 현재 사망률 1위인 암으로 인한 사망 원인은 육체적(유전적)인 그리고 환경적 건강관리 부재의 대표적인 결과물이라 판단된다. 암은 나이와 성별에 상관없이 복합적이고 다양한 원인으로 밝혀진 질병이다. 가장 염려되는 것은 연령이 고령화로 접어들수록 그 발병률이 높아지고 있다는 사실이다. 또한 암은 자살률에도 직접적으로 영향을 주고 있다. 빈곤 노인들의 암발생율은 국내 자살률을 높이는 결정적인 원인이 되었고 이미 청소년 자살률을 넘어선지 오래다.

산업재해사고나 교통사고, 자살의 원인으로는 심리적 건강상태가 직접적으로 연관되고 있다. 안타까운 사실은 현대인들의 수면부족에 의해서 비롯된 결과물이라는 점이다. 일종의 문명병의 대표적인 사례라 할 수 있다. 인터넷과 스마트폰의 시대에 따른 시간관념이 무색해진 글로벌한 세상, 그리고 대낮과 같은 밝은 밤과 낮이 24시간 공존하는 생활문화 패턴이 그 환경적 원인으로 보고되고 있다. 또한 업무 스트레스와 과로 그리고 만성피로는 심리건강을 악화시키는 주요 원인으로도 밝혀지고 있다. 쉬는 것 자체도 부담으로 여겨지는 요즘 직장인들의 비애(悲哀)이자 그릇된 사회적 직장문화라고 볼 수 있다. 현대인들이 쉬지 못해서 과로로 발생된 직장 내 산업재해사고 그리고 교통사고의 주요 원인이 부주의와 졸음운전이라고 한다. 이 역시 휴식의 부재로 발생된 사고로 보고 있다. 직무스트레스와 쉬지 못해서 발생된 수면 부족은 정신적 고통을 수반하고 우울증이 동반된 자살에도 직접적인 주요 원인이 되고 있다.
과거 3~5년 전 청소년들의 자살률을 무척 걱정했던 기억이 있다. 연예인들의 연이은 자살 소식은 유행병처럼 번져 나갔고 사회적 문제로 정착된 지는 이미 오래된 일이다. 하지만 정부는 자살방지를 위한 특별한 정책이나 효과 있는 뚜렷한 대안을 아직까지도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 가난과 질병은 국가가 구제를 못한다는 말이 현실적으로 입증되고 있는 예라 할 수 있다.

현실적인 대안으로 직면한 이 사회적 문제는 결국 국민 스스로가 극복해야하는 상황이 되어버렸다. 과거 한강의 기적을 통한 우리나라의 경제적 발전은 베이비부머 세대의 훈장이었다. 그들은 잘 살아 보겠다는 꿈과 정신력으로 버티어 왔고 배고픔을 벗 삼아 살아 왔다. 하지만 가난을 극복하고 국가 경제력에 이바지한 대가치고, 각종 성인병과 만성질환으로부터 영원히 보호를 받지 못하는 혹독한 현실에 놓여있다고 보여 진다. 그 이유는 바로 초고령화 사회로 접어들면서 경제적·사회적 비용이 천문학적으로 늘어가고 있기 때문이다.

2035년에 전 인구의 45%가량이 60세 이상의 노인들로 길거리에 가득 찰 것이다. 초고령화에 중요한 영향을 주는 것은 바로 출산율이다. 노인인구의 증가 보다 출산율이 현격히 떨어지고 있다는 사실이다. 출산율 저하의 원인은 아이를 갖지 않는 유행도 문제이지만 결혼을 기피하는 젊은 세대들의 신종 문화로 정착되고 있다. 이 문제는 혼자 사는 즉, 1인가구의 생활문화로도 확산되고 있다.
결혼기피, 출산기피, 직업기피 등의 부적절한 사회현상으로 발생되는 생산성 저하는 성인 1명의 생산성으로 결국 노인 5명을 먹여 살려야 한다는 어이없는 통계치로 발표되기도 했다. 가난과 질병은 또한 국민들의 행복지수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 요인이기도 하다. 모든 사람들은 행복의 조건 1위를 건강으로 손꼽고 있다. 국력은 체력이 아닌 건강이다. 국민의 건강은 향후 국가의 가장 큰 경쟁력이 될 것이고 행복한 국가의 기준이 될 수도 있다.

건강은 단순히 질병이 없는 상태를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육체적으로, 정신적으로, 사회적으로 온전한 상태를 말한다. 근래에는 영(靈)적인 건강까지 그 범주를 넓혔다. 행복이 결국 바로 건강이라는 명백한 사실인 것이다. 국민들의 건강은 행복한 나라를 만드는 필수 요소라는 점이다. 그럼 건강관리를 어떻게 해야 할 것인가? 누구나 쉽게 의문을 제기할 수 있는 화두이다. 학문적으로 건강은 고통과 병이 없는 상태를 말한다. 고통은 심리·육체적 통증을 수반하는 고통을 말하며 병(病)은 현대 의학적으로 질병(疾病)과 질환(疾患)으로 구분을 하고 있다. 질병은 현대의학에서 판정하는 기준에 따른 정의이고 질환은 질병 뿐 만아니라 질병과 관련한 포괄적인 모든 병적요인을 말한다. 심장병, 당뇨병 등은 단순한 질병적인 정의이고 만성질환과 같은 의미는 질병과 관련한 모든 원인과 결과를 뜻하는 것이다.
인간의 건강을 좌우하는 것은 자연치유력과 혈액순환이라 할 수 있다.

자연치유력은 우리 몸이 가지고 있는 항상성, 면역력, 재생 및 복원력 그리고 균형(밸런스)이다. 모두 외부 환경 적응에 따른 생리·화학적 현상을 말한다. 혈액순환은 우리 몸의 물리적 작용에 따른 기능이다. 위의 4가지 요소를 담고 있는 자연치유력은 질적으로 건강한 혈액을 만들어 내는 것이고, 건강한 혈액은 심장과 혈관을 통하여 우리 몸의 미세한 혈관과 세포까지 잘 전달이 되어야 한다는 뜻이다. 다시 말하자면 건강한 혈액과 심혈관의 기능이 결국 우리 몸을 건강하게 만든다는 사실이다.

건강한 혈액은 질이 풍부한 산소와 영양 그리고 휴식에 의해 결정된다. 여기에서 휴식은 우리 몸의 정화(淨化)와 활력을 만드는 멋진 능력을 발휘한다. 적당한 휴식은 충분한 수면과 휴양(休養)이다. 또한 건강한 수면과 휴양(休養)은 심리적 건강을 만들어내는 최고의 방법이다. 혈액순환의 물리적 기능을 좌우하는 것은 심장과 혈관이다. 심혈관을 건강하게 하는 최고의 방법은 운동이다. 운동은 현대인들의 건강관리에서 빼 놓을 수 없는 핵심 요소이다. 과거 육체적 노동이 많았던 베이비부머 세대들에게는 운동은 오히려 피로와 과로를 양산하는 문제로 대두된 적이 있다. 그 원인은 육체적 활동에 비해 충분한 영양(營養)과 휴식이 받쳐 주지 못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현대인들은 오히려 육체적 노동보다는    정신적 노동이 더 많아졌고 이에 따른 운동부족 현상과 사치스러운 음식문화 때문에 비만과 더불어서 심신에 다양한 오염(汚染)을 초래하고 있다. 이 문제는 결국 현대인들이 운동을 통한 대사순환관리를 하지 않으면 안 되는 중요한 건강관리 문제에 놓여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운동은 실천하기 무척 힘들다. 그만큼 힘들고 어렵다는 것이 그 원인이다. 운동만큼의 효과를 가지고 있지는 않지만 도움이 되는 또 하나의 방법이 있다. 우리 몸을 따뜻하게 유지하거나 몸의 온도를 올리는 방법이다. 일본의 한 면역학 박사는 우리 몸의 온도 1도만 올린다면 면역력을 100배로 끌어올릴 수 있다고 하였다. 자연치유력을 위하여 혈액 순환을 돕는 간접적인 또 하나의 방법이 바로 따뜻한 열을 이용하는 것이다. 반신욕이나 적당한 땀을 흘릴 수 있는 스파(SPA) 그리고 다양한 온열요법의 효과가 그것이다. 따뜻한 온열요법은 자연치유력을 높이는 좋은 방법이면서 어느 누구도 쉽게 실천할 수 있다. 일본에서는 불치의 말기 암환자들의 생존력을 높이는 가장 핵심적인 치료방법을 온천욕이나 스파로 손꼽고 있다. 그리고 반신욕조 활용방안을 제시하여 가정에서도 손쉽게 실천할 수 있는 사회적 건강관리 지원 시스템이 함께 하고 있다고 한다.

국내 의료시스템은 세계적인 수준이다. 특히 국민 건강검진은 전 세계인들이 부러워하는 시스템이기도 하다. 조기 암의 발견은    생존율을 높이는 가장 중요한 방법으로 우리는 이미 잘 알고 있다. 어쩌면 정기적인 건강검진이 건강관리의 가장 기본적인 실천요소가 아닌가 생각한다. 건강검진은 결국 자신의 현재 건강척도와 기준을 만드는 훌륭한 건강관리 방법이다.

언젠가 TV에서 모교수가 행복의 종합세트를 여행이라고 주장하면서 여행을 통하여 행복을 추구하는 방법을 제안하는 내용이 있었다. 여행을 통하여 오감을 만족시키고 함께하는 이들과 심신의 건강함 그리고 행복감을 한꺼번에 모두 누릴 수 있다는 것이다. 어쩌면 건강관리와 행복의 실천은 이렇듯 내 주변 가까이에 있다고 볼 수 있다. 여행을 통하든 멋진 취미생활을 통하든 자신의 건강을 관리하고 주변 사람들과 같이 소통하면서 행복감을 공유하는 것, 그것이 우리가 찾는 자연치유력을 높이는 손쉬운 실천 방법일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행복은 멀리 있는 것이 아니라 가장 가까이 자신의 내면의 만족과 건강에 있고 우리 주위의 모든 사람들과 함께 삶을 공유하면서 살아 있는 만족감을 통해서 얻는 것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앞으로 다가오는 우리나라의 미래는 그렇게 긍정적이라고 예측할 수 없어 보인다. 하지만 현재 우리의 삶의 방식이 미래에 많은 영향을 미치지 않겠는가?
바로 지금 우리 스스로의 건강을 위한 노력과 실천, 그리고 행복을 함께 공유하는 문화를 만들어 볼 것을 제안 해보고 싶다. 이것은 우리나라의 국력을 높이고 미래 후손을 위한 값진 또 하나의 새로운 정신문화 유산으로 남길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하기 때문이다.

중국 고전에 화타라는 인물이 자신과 자신의 형들을 통하여 세상의 3종류의 의사를 표현한 말이 떠오른다. ‘하의(下醫)는 가장 미천한 의사로 죽어가는 환자를 치료하는 의사를 말하고 중간가는 중의(中醫)는 막 병이 들어 고통 받는 환자를 치료하는 의사를 말하며, 병이 들기도 전에 병이 들지 않도록 미리 건강관리를 해 주는 의사를 상의(上醫)’라고 하였다. 이 표현은 과거나 현재나 우리에게 전하는 메세지가 무척 강렬해 보인다. 그것은 세상의 3종류의 의사를 지칭하기 보다는 우리 스스로의 건강관리를 화두로 전하는 의미라 생각하기 때문이다.

‘세상에는 3종류의 사람이 있다. 가장 어리석은 사람은 죽어가는 병을 안고 의사에게 가는 사람이고 중간가는 사람은 막 병이 들어 의사에게 치료 받는 사람이고, 가장 현명한 사람은 병이 들기 전에 스스로 건강관리를 하는 사람’이다. 신이 주신 선물이자 우리 모두가 몸속에 소유하고 있는 자연치유력을 통하여 병이 들기도 전에 스스로 건강관리를 잘 하는 사람이 가장 현명한 사람이라는 것이다.